대한상사중재원의 중재인단이 현행 8백40명에서 1천80명으로 크게
늘어난다.

대한상사중재원은 4일 급증하는 무역분쟁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 기업체 대표, 외국인 등 2백40명의 중재위원을 새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상사중재원은 5일 무역회관에서 신임 중재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다.

신임 중재위원중에는 김우중 전국경제인연합회장, 김창성 한국경영자
총협회장, 박상희 중소기업협동중앙회장, 남덕우 산학협동재단이사장,
황두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등 주요 경제단체및 공공단체장
34명이 포함됐다.

또 기업체 대표로 고두모 대상그룹회장과 김승정 SK상사 대표이사, 안종원
(주)쌍용 대표이사, 박용정 한국경제신문사 사장 등 70명이 선임됐다.

함정호 전대한변협회장 등 34명의 법조계인사와 메이 런던국제중재법원
전무 등 외국인 24명도 중재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들은 UN(국제연합) 협약에 따른 중재권한을 위임받아 중재법및 상사중재
규칙이 정한 절차를 밟아 각종 무역분쟁사건의 중재를 맡게 된다.

상사중재원은 올들어 지난 6월까지 프랑스 알카텔사와 한국전력공사간의
2천6백만달러에 이르는 중재사건 등 85건의 중재사건을 접수, 처리해 오고
있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