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KOSDAQ)시장은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직접
조달하는 것을 돕는 시장이다.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미국의 나스닥(NASDAQ)시장을 본떠 지난 96년
7월 1일 개장했다.

투자자와 증권회사간 또는 증권사간 상대매매방식에 의해 이뤄지던 거래가
그때부터 지금과 같은 코스닥증권시장에 의한 경쟁매매방식으로 바뀌었다.

코스닥시장에 등록돼 거래가 이뤄지는 기업은 3백45개(7월1일 현재)다.

이중 벤처기업이 1백14개사이다.

벤처기업에는 신용보증 비과세등 혜택이 주어진다.

벤처기업이 코스닥에 처음 등록할 때는 직간접적으로 출자한 개인지분에
대해서도 세금혜택이 있다.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기업은 대부분 거래소시장에 상장된 회사보다 규모가
작다.

자본금규모가 10억원 안팎인 회사도 상당수다.

반면 성장잠재력이 있는 기업들이 모여 있다.

유망한 기업이라면 공모 등을 통해 투자자들로부터 필요한 자금을 손쉽게
얻어 쓸 수 있다.

일반투자자 역시 거래소 상장기업 외에 투자선택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개 공모주청약시 발행가 할인율이 높아 거래소 상장기업보다 고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물론 등록기업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그만큼 위험이 수반된다.

코스닥증권시장은 96년 7월 1일의 지수를 기준지수(100)로 코스닥기업들의
성적표인 종합지수와 업종별지수(단 벤처지수는 98년 1월 3일이 기준)를
발표한다.

가령 코스닥종합지수가 185.00이라면 96년 7월 1일에 비해 85포인트
상승했다는 의미다.

< 주용석 기자 hohobo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