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 초대형 서점이 생긴다.

영풍문고는 서울 반포동 강남터미널에 신축중인 센트럴시티(대표 최석산)
지하1층에 3천6백50평 규모의 강남점을 내년 1월 개점한다.

영풍문고는 최근 센트럴시티측과 입점계약을 마치고 본격적인 내부 단장에
들어갔다.

영풍문고 강남점의 면적은 강북에 있는 본점(3천2백평)이나 교보문고 본점
(2천7백평)보다 더 크다.

강남점은 서점 내부 높이를 6.5m로 설계해 탁 트인 공간의 유럽식 구조로
꾸밀 예정이다.

기존 대형서점의 높이는 보통 3m 안팎이다.

영풍문고는 강남점을 미국의 대형 서점체인 반스앤노블처럼 도서관형으로
만들 계획이다.

전시도서는 20만종으로 본점과 비슷하게 유지할 방침이다.

문구센터도 함께 운영한다.

센트럴시티 지하1층 영플라자에는 대형 음반매장과 멀티플렉스 극장,
패스트푸드점 등이 들어서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영풍문고는 강남점 개점으로 서울본점과 인천점, 평촌점, 부천점 등 5개의
점포망을 갖추게 된다.

교보문고는 서울본점과 성남점, 대전점을 운영중이다.

서울 강남의 서울문고는 분당점을 지점으로 갖고 있다.

< 고두현 기자 k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