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강세는 이번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주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도쿄시장이다.
주가가 가파르게 올라 닛케이평균주가는 장중한때 1년9개월만에 처음으로
1만8천엔선을 탈환했다.
닛케이주가는 지난주 2.8% 오른 1만7천9백32.47엔으로 마감했다.
특히 주말장인 2일에는 장중에 1만8천66.28엔을 기록, 심리적으로 강력한
저항선으로 여겨져 온 1만8천엔선을 넘어섰다.
첨단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중 NTT는 한 주동안 11.9% 올라 주당 1백50만엔을 기록했다.
전자업체 후지쓰는 2천6백40엔으로 16%, 소니는 1만3천7백70엔으로 9.1%
각각 상승했다.
재일교포 손정의씨가 경영하는 소프트뱅크도 11.2% 뛰어 2만6천5백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도쿄 투자자들은 일본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기대감과 뉴욕시장의
상승세에 고무된 모습이었다.
일본으로 국제투자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된 것도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이번주 초에는 일본 중앙은행(일본은행)이 올 2.4분기(3~6월)의 단칸
(단기관측, 경기동향)을 발표한다.
분석가들은 경기전망이 전 분기에 비해 나아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호재를 바탕으로 일본 주가는 이번주 1만8천원대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증시도 도쿄증시 못지않게 강한 상승세를 탔다.
미국이 금리를 소폭 올리면서 가까운 시일안에 추가로 인상할 계획이 없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주후반부터 주가상승세에 불이 붙었다.
지난주 항셍지수는 1만4천1백84.58로 마감, 21개월만에 1만4천선에
진입했다.
이밖에 싱가포르와 호주 필리핀 대만 인도 중국 뉴질랜드등 거의 모든
아시아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중국증시는 주룽지 총리의 사퇴루머등 중국정부내 권력암투설이
나돌면서 크게 하락, 세계증시의 상승장세에서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에는 악재가 사라져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런던증시는 주 초반 등락을 거듭하다 미국의 소폭 금리인상에 고무돼
주후반부터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다.
FT-SE100은 한주동안 0.88% 올라 6천4백91.9포인트를 기록했다.
독일과 프랑스증시도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했다.
< 도교 = 김경식 특파원 kims@dc4.so0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