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 회사들이 거래소 시장에 이어 코스닥에서도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5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투신권은 지난주 1천4백78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고 4백47억원어치를 팔아 5백5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체 기관순매수대금(7백88억원)중 70%가 투신권 매수물량이었다.

넉넉한 간접투자자금을 확보한 투신권이 코스닥에서도 강력한 매수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서울방송 현대중공업 하나로통신 등 지수관련
대형주와 일부 정보통신주를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지난주 후반부터 서울방송 현대중공업 등 지수관련대형주와
고가정보통신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정학 현대투신 주식운용역은 "투신권이 주가가 떨어진 틈을 타 대형
우량주와 성장성이 높은 정보통신주를 매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른 기관투자가들의 순매수규모를 보면 <>증권 61억 <>보험 59억원
<>은행 74억원 등이다.

이에반해 외국인은 17억원어치, 일반투자자는 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