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고 확보하기 위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마련, 이달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고 5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연봉과는 별도로 연간 수억원에서 수십억원대의 인센티브
를 받는 샐러리맨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특히 우수한 인재가 외부에 있으면 상한선없이 계약금을 주고
데려오기로 했다.

또 획기적인 성과물을 낼 경우 1억원내에서 즉각적인 인센티브를 제공
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연봉과는 별도로 연간 수억원에서 수십억원대의 인센티브
를 받는 샐러리맨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제도는 우수한 인재들에 대한 동기부여등 성과주의 조직문화의 정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LG는 이 제도의 시행을 위해 올해중 매출액대비 0.5%인 총 50억원의 재원을
확보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우선 스톱옵션제를 전면 실시키로 했다.

경력사원과 전문인력의 스카웃등에서 주로 사용하며 미래의 일정시점에
미리 약속한 가격으로 신주를 인수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부여하게 된다.

이 회사는 또 외부 우수인력을 끌어들이기 위해 프로야구 등에서 대형
선수를 스카웃할 때 사용하는 방식인 사이닝보너스제(특별 계약금제)를
실시키로 했다.

계약금은 상한선을 두지 않고 인재 값어치에 해당하는 만큼을 계약하면서
바로 지급하게 된다.

이 방식은 지금까지 주로 과장 부장 몇호봉등 직급별로 외부 인력을
스카웃해오던 개념을 깨는 새로운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또 내부에 있는 우수인재에 대한 발굴과 육성을 위해
*특별 연봉조정 *개인성과급 *디지털 인센티브 *리프레쉬 휴가 등을 도입키로
했다.

특별연봉조정은 보통 연말에 한차례 실시하는 정기 연봉조정과 별도로
인력의 시장가치가 높아지면 시기에 상관없이 연봉조정을 해주는 방식이다.

성과가 높으면 1년에 두세 차례도 연봉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개인성과급은 정기 연봉조정 시점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직원에게 연봉의
1백% 범위내에서 별도로 줘 보상하는 방식이다.

이는 연봉에는 누적되지 않는다.

또 디지털 인센티브는 즉각적인 보상을 위해 만들었다.

획기적 성과를 낸 직원들에게 그 이전에 보상을 몇차례 받았는 지에
상관없이 1인당 최고 1억원까지 지급하는 것이다.

LG는 이달초 창원 백색가전공장에서 6시그마를 지도하고 있는 마스터
블랙벨트 최경석부장에게 1천만원의 디지털 인센티브를 주었다.

LG는 이와함께 성과가 탁월한 팀에 대해서는 가족동반으로 최대 1주일
범위 내에서 국내외에서 유급휴가를 갖게 해 재충전 기회로 삼을 수있도록 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러한 제도가 지금까지 조직내 형평성과 위화감 발생 등
도입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돼 시행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21세기 디지털시대엔 이에 걸맞는 인사제도와 처우가 있어야
하기때문에 혁신차원에서 과감하게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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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인재확보 위한 인센티브제도 ]

<> 파격보상방안

- 외부인력

* 스톡옵션 :일정시점 자사주 매입권한(내부인력도 부분 적용)
* 특별계약금 :스카우트시 상한없는 계약금 제공

- 내부인력

* 특별연봉조정 :연중연봉조정
* 개인성과급 :연봉누적 없는 별도 성과급
* 디지털 인센티브 :성과실현시 1억원내에서 즉시 지급
* 리프레시휴가 :성과우수팀 가족동반휴가

=> 디지털관련 핵심전문인력 확보

==> 21세기 디지털시대 최우량기업 목표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