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계절에 어울리는 음악을 모은 기획시리즈 음반 "사계"의 "여름"편이
나왔다.

비발디의 "사계"가 아니다.

지난해 가을부터 신나라뮤직이 KBS 1FM의 "FM가정음악"팀과 함께 만들어온
"사계"의 최종편이다.

"사계"는 우리 귀에는 친숙하게 와 닿지만 정작 음반으로는 구하기 힘들었던
레파토리로 묶은 기획음반.

"가을"의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겨울"의 "스비리도프의 로망스", "봄"의
"하이켄스의 세레나데"등이 이 시리즈를 통해 널리 소개됐다.

"여름"의 수록곡은 모두 한여름 햇살이 대지에 연출하는 붉은 이미지를
가진 14곡.

쇼스타코비치 "왈츠", 아일랜드민요 "여름의 마지막 장미", 오펜바흐
"폴로네에즈", 빌라 로보스 "브라질풍의 바흐", 반젤리스 "불의 전차" 등.

코발트블루가 인상적인 뒤피의 명화 "지중해 정경"이 표지로 들어가 있어
시원한 느낌을 갖게 하는 음반이다.

(02)922-7643.

< 장규호 기자 seini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