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이 오는 15일 호텔 롯데에서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과 만난다.

이 수석의 요청에 따라 마련되는 이날 오찬 간담회에는 김우중 전경련
회장과 정몽구 현대 회장, 이건희 삼성 회장,구본무 LG 회장등 20여명의
회장단이 참여할 예정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 수석이 재계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인 만큼 재계는 삼성자동차 처리문제 및 정부의 대기업 정책에
대한 입장을 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균형있는 노사정책을
펴줄 것과 경제논리를 존중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또 대기업이 약속한대로 구조조정을 강도높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전할 계획이다.

한편 이기호 경제수석은 재계가 노사정위원회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하고 대기업 정책에 대한 김대중 대통령의 의중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