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산업의 명목임금이 올들어 6.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6일 올들어 지난 4월까지 명목임금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1%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명목임금이 7% 상승했던 지난 97년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작년에는 전체산업의 명목임금이 2.5% 감소했었다.

또 물가등을 감안한 실질임금은 올들어 5.4% 상승해 9.3% 감소했던 작년과
비교할 때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명목임금과 실질임금은 1.4분기중 각각 5.6% 4.8% 상승했으나 4월중에는
7.9% 7.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승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1~4분기중 제조업의 명목임금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이 이처럼 가파른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물가불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물가에 부담을 줄수 있는 임금추이, 자산시장 동향, 소비재
수입 추이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최근들어 이들 지표들이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