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골프신동 서지오 가르시아(19) 돌풍이 거세다.

프로 데뷔후 6경기만에 첫승을 따내 "유럽판 우즈"로 떠오른 것.

가르시아는5일(한국시간) 아일랜드 위크로우에서 열린 유럽프로투어
아이리스오픈에서 합계 16언더파 2백68타로 우승했다.

프로데뷔후 11주동안 6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이룬 쾌거.

타이거 우즈(23)는 출전 5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따냈다.

하지만 우즈는 가르시아보다 한살 많은 20세(96년)때 프로에 데뷔했다.

가르시아는 3세때 골프를 시작, 12세때 클럽 챔피언이 됐다.

15세(95년) 때엔 유럽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최연소자로 우승했다.

가르시아는 지난4월 마스터스에서 베스트 아마추어가 된후 프로로 데뷔했다.

이후 미국PGA투어 바이런넬슨클래식에서 3위,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11위에
올랐다.

유럽PGA투어에선 25위, 20위, 19위에 랭크된후 이번에 마침내 정상에 섰다.

그가 오는 9월 미국-유럽대항전인 라이더컵대회에 출전해 별명처럼 "엘리뇨"
의 위력을 보일지 주목된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