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종전보다 1백배 빨리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용자들에게 크게
어필했던 것같습니다"

하나로통신 윤경림(36) 사업계획실장은 "영업개시 석달만에 16만여명의
가입자를 유치한 것은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 넘는 성과"라고 말했다.

윤 실장은 "그동안 인터넷 속도가 너무 느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인터넷을 참을 인를 써서 "인터넷"으로 부르기도 했다"면서 "하나로통신
상품은 인터넷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인터넷을 보다 손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통신망을 음성망과 데이터통신망으로 이원화함으로써 인터넷을
이용할 때 사용자가 증가하면 속도가 떨어지거나 접속이 잘 되지 않는 등의
불편을 없앤 것도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받게 된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윤 실장은 또 "하루 종일 인터넷을 이용해도 시내전화 요금을 따로 내지
않아도 되는 다양한 형태의 정액요금 상품을 개발해 제시한 것도 인터넷
이용이 많은 네티즌들의 취향에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지금까지의 추세대로라면 올해 가입자 50만명 유치와
매출액 8백억원이라는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윤 실장은 "올해말이나 내년초까지는 서비스지역을 현재 서울 부산 인천
울산 등 4대 도시에서 성남 고양 과천 의정부 수원 안양 등 수도권 위성도시
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올해 가입자 50만명 유치와 매출액 8백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계속 음성위주의 시내전화보다 초고속 데이터통신서비스
를 원하는 이용자들에게 최대한의 만족을 주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