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하게 더 편리하게''

가정의 생활 편의를 더해주는 이색 서비스가 속속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동 자전거 병원, 수돗물의 불순물을 제거해주는 연수기 무료 대여사업,
청소의 사각지대로 여겨졌던 고층아파트 외부 유리창 청소사업 등이
그것이다.

자전거 병원은 아파트단지등 자전거 이용이 많은 주택가를 돌며 고장난
자전거를 수리해주는 방문형 자전거클리닉이다.

차량 한대에 관련부품과 수리기기를 싣고 고객을 찾아다닌다.

수리뿐 아니라 중고 자전거도 사고 팔아준다.

일반 아파트 단지 주변에 자전거 수리점이 흔하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등장한 사업이다.

수리비용은 고장부위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바퀴림교정, 브레이크손질 등
간단한 수리는 2천~3천원이면 된다.

자전거 한대당 평균수리비는 6천~7천원선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얘기다.

고층아파트의 외부 유리창 청소는 주민들의 골치거리다.

지저분하지만 청소하기 힘들뿐 아니라 위험해 손대기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이다.

특히 초고층 아파트가 갈수록 늘고 있어 이런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런 고민을 해결한 것이 고층 유리창청소대행업이다.

청정크린등 관련 업체에 의뢰하면 고층 아파트 발코니나 베란다 유리창을
말끔하게 청소해준다.

자동화된 기계를 사용하기 때문에 고층에서도 전혀 위험 부담이 없다.

청소비는 평당 1천원으로 저렴하다.

40평아파트의 경우 4만원이다.

유리 안쪽과 바깥면을 모두 청소해준다.

각종 세균이 극성을 부리는 장마철에는 유리창 청소외에 세균및 바퀴벌레
제거, 습기 제거 등 각종 관련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연수기는 수돗물의 불순물을 제거해 온천욕 효과, 미용및 피부병예방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장치다.

대당 가격은 8만원이지만 매달 7천원의 필터교체료를 내면 구입하지
않고도 무료 대여해서 쓸 수 있다.

연수기는 약국이나 대리점에서 판매한다.

< 서명림 기자 mr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