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앞두고 콘도업체들이 다양한 실속형 회원권을 판매하고 있다.

리콜회원권, 할인형회원권, 재테크형회원권 등이 요즘 유행하는 회원권
들이다.

이중 업체들이 가장 많이 도입하고 있는 것은 리콜회원권.

일정기간 사용한 후 계약금 전액을 회원들에게 돌려주는 방식이다.

계약기간이 끝난후 잔액을 내면 일반회원권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가격은 일반회원권의 3분의1 정도지만 콘도이용권한은 똑같다.

계약기간은 5~7년으로 업체마다 다르다.

재테크형회원권은 계약기간동안 콘도를 마음대로 사용하고 계약기간후
원금에 이자를 붙여 되돌려준다.

또 사용기간을 반으로 줄이고 가격도 반으로 책정한 할인형회원권도 있다.

<>일성콘도 =3백96만~6백46만원으로 7년간 사용할 수 있는 리콜회원권을
분양하고 있다.

분양대상은 내달 개장할 남한강 여주콘도(1백68실).

회원이 원할 경우 계약금을 전액 환불해준다.

리콜기간후에 잔금을 내고 일반 회원권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설악.제주 등 8개 직영콘도와 청평.도고.싸이판 등 18개 체인콘도를 사용할
수 있다.

남한강콘도는 현재 25평형 10구좌, 27평형 5구좌, 35평형 5구좌, 41평형
3구좌 등 23구좌가 남아있다.

<>현대훼미리리조트 = 평형 구분없이 사용할 수 있는 리콜회원권을
6백50만원에 판매한다.

7년 사용후 전액 환불 받거나 잔금을 치르면 일반회원권으로 전환된다.

리콜회원권 계약자는 국내외 콘도 20여개와 4개지역의 골프장, 스키장,
호텔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회원에 가입하는 수요자들에게는 성수기 예약을 완료해주는 "맞춤예약제"를
실시한다.

리콜회원권 분양 대상은 설악현대훼미리콘도와 평창금당콘도이다.

평형구분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대명콘도 = 설악 홍천 단양콘도를 대상으로 리콜회원권을 판매한다.

단양콘도는 내년 6월 완공예정이다.

저가형 리콜회원권이 아니고 일반회원권을 리콜형태로 분양한다.

19평형이 1천9백80만원이고 28평형은 2천8백60만원이다.

5년간 사용이후 전액 환불 받을 수 있다.

<>한화콘도 = 대천.경주콘도 28평형을 일반회원권의 절반값에 분양하는
할인회원권 "애니원"을 판매하고 있다.

일반회원권의 사용일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가격도 50% 내린 할인회원권이다

한화콘도는 또 가입기간이 만료될 경우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는
"더블플러스"회원권를 개발해 분양하고 있다.

일종의 재테크형 회원권이다.

애니원은 1천1백90만원이고 더블플러스는 2천2백만원이다.

<> 회원권 구입시 주의할 점 = 리콜회원권은 일반회원권의 계약금 정도만
내고 일정기간동안 사용하는 일종의 임시회원권이다.

따라서 회원권 등기가 불가능하다.

수요자들은 환불보장에 대한 약관을 분명하게 확인 해둘 필요가 있다.

해당 콘도 객실의 회원모집수에 대한 초과여부도 체크해봐야 한다.

1실에 10구좌가 넘을 경우 서비스는 물론 향후 권리행사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콘도업체의 직영콘도수, 체인규모, 서비스 방식 등도 따져봐야 한다.

< 박영신 기자 ys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