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장중 한때 200선을 돌파했다.

200선을 넘어서기는 코스닥시장이 문을 연지 3년만이다.

7일 코스닥지수는 종합주가지수 1,000 시대를 호재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들의 강력한 매수세를 펼치면서 오전10시55분 200.01을 기록했다.

이후 상승세가 주춤해지며 지수가 다소 처졌으나 전날보다 10.61포인트
급등한 199.96로 마감되며 2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의 상승폭은 지난 6월7일(11.81포인트)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이다.

오른 종목은 1백37개(상한가 32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1백64개(하한가 17개)
였다.

이날은 완연한 기관장세였다.

거래대금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큰 폭으로 뛰며 폭등장세를 연출했다.

하지만 중소형 저가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동안 주가상승에서 소외됐던 하나로통신은 모처럼 상한가를 기록했고
상장추진중인 한국담배인사공사의 지분을 많이 보유한 기업은행은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이밖에 서울방송신주 두인전자 한국정보통신등도 상한가 대열에 끼었으며
쌍용건설 원익은 가격제한폭 가까이 뛰었다.

서울이동통신 현대중공업등도 강세를 보였다.

일부 리스주와 신용금고주도 초강세였다.

외환리스는 12만7천여주가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전신금 푸른신금 대백신금 부산신금도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실적호전주는 이번주 들어 계속 강세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상한가를 보인 세보기계를 비롯 대신정보통신 대양이앤씨 기술투자 텔슨전자
인터엠 비티씨정보통신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인터넷관련주는 강보합속에 등락이 다소 엇갈렸다.

한글과컴퓨터와 골드뱅크는 소폭 올랐지만 디지틀조선 한국디지탈라인은
약보합을 나타냈다.

외국인들은 모처럼 순매수(56억원)로 폭등장세에 화답했다.

현대중공업(5만주), 하나로통신(1만주)등 대형주와 성장성이 돋보이는
고가주인 한국정보통신(5만주), 제이씨현시스템(5만주), 대양이앤씨
(3만1천주)등을 대량으로 순매수했다.

이에반해 골드뱅크(7만주), 두인전자(4만8천주)등은 순매도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