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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가 1000 시대] '3차 투자지표 혁명'..ROIC등 핵심잣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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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시장에 투자지표 혁명이 일고 있다.

    종합주가지수 1,000시대를 맞아 ROIC(투하자본이익률)과 FV/EBITDA
    (기업가치를 세금및 이자를 내기전 이익으로 나눈 수치)가 새로운
    투자지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지난 90년대 초반의 PER(주가수익비율).EPS(주당순이익)과 90년대 중반의
    ROE(자기자본이익률).EVA(경제적부가가치) 혁명에 이어 3차 투자지표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 투자지표 왜 바뀌나 = 한국경제가 "성장 제일주의"를 부르짖으며 앞만
    보고 달리던 시대가 마감되며 나타난 새로운 현상이다.

    매출액이 얼마나 늘었으냐, 당기순이익 증가율이 얼마인가 하는 단선적
    지표는 이제 중요성을 잃어가는 추세이다.

    대신 주주들이 투자한 돈을 갖고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내는가가 핵심지표로
    부상했다.

    또 얼마나 다양한 투자지표에서 성적을 내는가의 복합평가가 주식시장에
    새바람을 몰고 왔다.

    투자지표 혁명을 몰고 온 주체는 외국인과 기관.

    이들이 시장을 좌지우지하면서 이들이 사용하는 지표가 벤치마킹의 표적으로
    됐다.

    기관과 외국인이 중시하는 것은 가치(Value)투자.

    "재료보다는 본질가치로 평가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외국인과 기관은 우선 매출액은 안중에도 두지않는다.

    매출액이 늘어난다 해도 영업비용이 그만큼 증가하거나 마진이 줄어들면
    투자자의 몫은 줄어든다는게 이들의 판단이다.

    순이익도 전처럼 중시되지 않고 있다.

    순이익은 자산매각등에 따른 특별이익과 회계방법 변화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업에서는 적자를 낸 기업이 자산매각이나 보유유가증권을 팔아
    흑자로 둔갑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 기관과 외국인 지표는 =기관과 외국인이 PER보다 ROIC나 FV/EBITDA를 더
    중시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다.

    ROIC나 FV/EBITDA에서 이익은 순이익이 아니라 영업이익이다.

    장인환 현대투신 펀드매니저는 "ROIC나 FV/EBITDA는 특별이익이나 회계처리
    방법 변경에 따라 조정할수 없는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계산돼 기업의 본질
    가치를 좀더 정확히 반영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눠 계산하는 ROE도 PER의 단점을 보완해 준다.

    PER가 주가가 주당순이익에 비해 얼마나 높은지 나타낸다면 ROE는 자본의
    효율성을 반영하는 지표다.

    ROE는 계산하는 방식이 그렇게 어렵지 않아 개인투자자들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ROIC와 FV/EBITDA가 높은 기업이 대체로 ROE도 높은 경향을 보인다는
    것도 메리트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가능하다면 ROIC와 FV/EBITDA를 중심으로 개별종목을
    접근할 것을 권한다.

    ROIC와 FV/EBITDA는 증권사들이 종목분석을 하면서 반드시 곁들이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이 일일이 계산하지 않아도 활용할수 있다.

    대우증권은 우선 ROIC가 높은 종목을 고른뒤 FV/EBITDA가 낮은 종목을
    고르는게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실제로 ROIC가 높고 FV/EBITDA가 낮은 종목의 주가상승률이 높았다.

    올들어 급등한 삼성물산 한섬 남양유업 현대증권등이 대표적인 예라 할수
    있다.

    특히 코리아써키트 영원무역 한국카본 메디슨 LG전자 LG정보통신 롯데삼강
    동원산업등 대부분의 기관및 외국인 선호종목이 ROIC와 FV/EBITDA 지표가
    순위안에 포함돼 있다.

    <> ROE 얼마나 되나 =대우증권 분석에 따르면 올해 국내 상장기업의 ROIC는
    대체로 10~11%수준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또 FV/EBITDA는 6~7배 수준.

    따라서 ROIC 기준으로 11%가 넘는 종목중 FV/EBITDA가 6배를 밑도는 종목
    이라면 기업가치가 우량해 주가상승률이 대체로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웃돌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우증권이 추정한 올 연말 ROIC와 FV/EBITDA 우량기업은 율촌화학
    삼보컴퓨터 삼성전자 영원무역 한국전기초자 남양유업 선진 삼화전자
    영창실업 삼성전관 동부건설등.

    ROIC와 FV/EBITDA가 아무리 중시되는 지표라해도 주식에 투자할때 이들 한
    두가지 지표만에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 관점에서 EVA(경제적 부가가치)도 보조지표로 활용될수 있다.

    세후 영업이익에서 외부차입에 따른 이자, 배당등 모든 투자자본비용을 뺀
    것이 바로 EVA다.

    증권거래소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 포철 한진해운 LG반도체 대한항공
    LG전자 현대상선 LG상사 쌍용정유 SK텔레콤등이 지난해 EVA상위기업에
    랭크됐다.

    그러나 한전 한통등 이른바 빅5중 2개 종목은 EVA가 지난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런데도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 EVA상위기업이 대부분 대기업이라는 것도 단일지표로 사용되는데는
    한계가 있다.

    자본금 수준에 따른 EVA라든지 하는 세부 지표는 아직 개발돼 있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또 PER도 절대 폐기처분해선 안된다고 강조한다.

    주가가 과대평가돼 있는지 평가할수 있는 척도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올해 국내 제조업체의 평균 PER는 대략 15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PER가 이보다 낮으면 매입, 이보다 높으면 매도의 시점이 다가왔다고 보면
    된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8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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