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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 상반기 한경 소비자대상] (하) 식음료 : '네버스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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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태음료 ''네버스탑'' ]

    "네버스탑"

    결코 멈추지 않는다는 뜻의 영어단어로 된 이 말은 부도난 해태음료를 살릴
    것으로 기대되는 효자상품의 이름이다.

    해태는 91년 국내 독자 브랜드가 없었던 스포츠음료 시장에 이오니카를
    출시한 적이 있다.

    결과는 평균작.

    전체 음료시장에서 3%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해태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스포츠음료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6월
    네버스탑을 시장에 내놓았다.

    네버스탑은 열대과일향을 혼합해 다양한 맛을 내도록 한 게 특징이다.

    스포츠음료의 주 고객이 청소년층이라는 점에 착안, 젊은이들의 기호에
    맞게 음료색깔을 블루 레드 그린 등 원색으로 만들었다.

    또 이때까지 국내 음료에서는 한번도 사용된 적이 없는 PP(풀 앤드 푸시)
    마개를 사용했다.

    제품을 출시한 후 해태음료는 본격적인 마케팅작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회사가 부도난 상황에서 광고로 밀어붙이는 마케팅을 펼치는게
    불가능했다.

    직원들은 직접 소비자를 찾아다니며 새로운 스포츠음료를 홍보했다.

    모든 영업사원들이 중.고등학교의 운동장을 찾아다니며 시음회를 가졌다.

    네버스탑은 스포츠를 사랑하는 젊은이를 위한 음료임을 부각시켰다.

    또 상대적으로 돈이 적게 드는 인터넷광고를 통해 네버스탑 회원들을
    모집하기도 했다.

    새로운 스포츠음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좋았다.

    기존에 판매하던 이오니카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작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는 4백10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렸다.

    이는 국내 스포츠음료 업계 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하지만 순수한 국내 토종 스포츠음료로는 1위다.

    해태음료 역시 이 부분을 자랑스러워 한다.

    외국에 로열티 주는 것없는 순수한 토종브랜드가 스포츠음료 시장에서
    14%에 이르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적은 아직 없었다는 것이다.

    현재 스포츠음료 시장을 둘러싼 음료업체간의 경쟁은 뜨겁다.

    다른 경쟁사들 역시 네버스탑과 비슷한 성격을 가진 음료들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해태음료측은 올해 네버스탑의 매출액이 5백4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는 등 자신있는 모습이다.

    외국 스포츠 음료와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은 네버스탑이 국내 경쟁음료에
    밀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서다.

    < 최철규 기자 gra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8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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