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상반기 한경 소비자대상] (하) 주류 : '백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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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세주'' / 국순당 ]
국순당의 백세주는 양주와 소주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주류시장에
전통주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당당히 정착시켰다.
지난 94년 10억원에 불과하던 백세주 매출실적은 이듬해인 95년 20억원,
96년 50억원, 97년 90억원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IMF한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백% 성장세를 유지한데 이어 금년에는 매출
6백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낙관하고 있다.
백세주의 성공은 순한술을 선호하는 대중들의 음주패턴 변화를 정확히 읽은
것이 결정적 요인이 됐다.
과음보다는 음주 분위기를 즐기고 술을 마실때도 건강을 중시하는 음주문화
에 힘입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국순당은 백세주 컨셉트로 <>건강을 생각하는 현대인을 위한 건강주
<>전통을 생각하는 현대인을 위한 전통주 <>고품격 자리를 빛내주는 고급
명주 <>언제 어디서나 즐길수 있는 대중주로 내걸고 있다.
백세주는 고려말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널리 마셔 온 백하주의 제조비법인
생쌀 발효법을 현대 과학기술로 복원시켜 빚어낸 전통 명주다.
"생쌀 발효법"이란 원료의 처리부터 숙성에 이르는 모든 공정에서 열을
가하지 않고 생원료를 그대로 사용하는 우리 고유의 술 제조방식이다.
마치 자연식이나 생식을 하는 것처럼 인체에 무리를 주지 않고 살아있는
영양소를 제공하는 원리와 같다.
생쌀 발효기술은 숙취를 사전차단하는 효능이 뛰어나다.
쌀을 열로 익혀 술을 빚으면 두통의 원인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생성된다.
반면 생쌀로 술을 빚으면 이 성분이 줄어든다.
백세주가 애주가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이처럼 숙취가 상대적
으로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제품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순당은 지난 94년 국산 신기술 인증마크인
KT마크를 획득했으며 지난 3월에는 주류업계 최초로 벤처기업으로 인증받았다
백세주는 전통주로는 처음으로 전국의 대형 할인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물론 백화점에서도 백세주를 만날 수 있다.
값비싼 수입양주가 즐비한 백화점내 주류 코너에서 백세주는 품위있고
깨끗한 디자인으로 이목을 끈다.
특히 한국적인 선과 현대적 미를 조화시킨 디자인은 미주와 유럽, 일본의
소비자들로부터 호평받는 이유중 하나다.
덕분에 수출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70만 달러어치가 해외에서 팔렸고 금년에는 1백만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세주의 또 다른 성공비결은 차별화된 유통전략에 있다.
전국 어느 음식점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판매망을 다졌고 가벼운
반주나 부담 없이 즐기는 자리에 알맞도록 가격도 책정했다.
최근들어 우리 것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상의 원료로
정성스럽게 빚은 전통주 백세주는 더 자신있게 소비자에게 다가서고 있다.
백세주를 전통주시장의 간판상품으로 키운 국순당은 고려시대 술을 의인화한
임춘의 국순전에서 회사명을 따왔다.
내년이면 창업 30주년인 국순당은 전통을 되살려 현대화 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배중호 사장은 "우리 술의 뿌리를 되찾고 자연스런 방법으로 인간에게
이로운 술을 빚어 널리 보급시키는 한편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술을 만드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8일자 ).
국순당의 백세주는 양주와 소주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주류시장에
전통주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당당히 정착시켰다.
지난 94년 10억원에 불과하던 백세주 매출실적은 이듬해인 95년 20억원,
96년 50억원, 97년 90억원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IMF한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백% 성장세를 유지한데 이어 금년에는 매출
6백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낙관하고 있다.
백세주의 성공은 순한술을 선호하는 대중들의 음주패턴 변화를 정확히 읽은
것이 결정적 요인이 됐다.
과음보다는 음주 분위기를 즐기고 술을 마실때도 건강을 중시하는 음주문화
에 힘입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국순당은 백세주 컨셉트로 <>건강을 생각하는 현대인을 위한 건강주
<>전통을 생각하는 현대인을 위한 전통주 <>고품격 자리를 빛내주는 고급
명주 <>언제 어디서나 즐길수 있는 대중주로 내걸고 있다.
백세주는 고려말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널리 마셔 온 백하주의 제조비법인
생쌀 발효법을 현대 과학기술로 복원시켜 빚어낸 전통 명주다.
"생쌀 발효법"이란 원료의 처리부터 숙성에 이르는 모든 공정에서 열을
가하지 않고 생원료를 그대로 사용하는 우리 고유의 술 제조방식이다.
마치 자연식이나 생식을 하는 것처럼 인체에 무리를 주지 않고 살아있는
영양소를 제공하는 원리와 같다.
생쌀 발효기술은 숙취를 사전차단하는 효능이 뛰어나다.
쌀을 열로 익혀 술을 빚으면 두통의 원인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생성된다.
반면 생쌀로 술을 빚으면 이 성분이 줄어든다.
백세주가 애주가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이처럼 숙취가 상대적
으로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제품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순당은 지난 94년 국산 신기술 인증마크인
KT마크를 획득했으며 지난 3월에는 주류업계 최초로 벤처기업으로 인증받았다
백세주는 전통주로는 처음으로 전국의 대형 할인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물론 백화점에서도 백세주를 만날 수 있다.
값비싼 수입양주가 즐비한 백화점내 주류 코너에서 백세주는 품위있고
깨끗한 디자인으로 이목을 끈다.
특히 한국적인 선과 현대적 미를 조화시킨 디자인은 미주와 유럽, 일본의
소비자들로부터 호평받는 이유중 하나다.
덕분에 수출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70만 달러어치가 해외에서 팔렸고 금년에는 1백만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세주의 또 다른 성공비결은 차별화된 유통전략에 있다.
전국 어느 음식점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판매망을 다졌고 가벼운
반주나 부담 없이 즐기는 자리에 알맞도록 가격도 책정했다.
최근들어 우리 것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상의 원료로
정성스럽게 빚은 전통주 백세주는 더 자신있게 소비자에게 다가서고 있다.
백세주를 전통주시장의 간판상품으로 키운 국순당은 고려시대 술을 의인화한
임춘의 국순전에서 회사명을 따왔다.
내년이면 창업 30주년인 국순당은 전통을 되살려 현대화 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배중호 사장은 "우리 술의 뿌리를 되찾고 자연스런 방법으로 인간에게
이로운 술을 빚어 널리 보급시키는 한편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술을 만드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