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용평가업체인 스탠더드&푸어스가 새로 만드는 "S&P글로벌
1200지수"에 삼성전자 포항제철 등 한국의 8개 기업이 포함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이 지수는 세계를 7개 경제권역으로 나눠 각 지역을 대표하는 1천2백개
기업을 대상으로 산출되며 아시아에서는 삼성과 포철 등 1백개 기업이
포함됐다.

그러나 삼성과 포철이외에 어떤 한국 기업이 포함되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수는 오는 10월부터 발표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새로 나올 S&P글로벌1200지수는 모건스탠리가 내놓은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지수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MSCI는 세계 50개국 7천여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해 지수를 산출하지만
S&P는 대상기업을 대폭 압축해 지수를 차별화했다.

S&P글로벌 1200지수에 포함되는 아시아 기업은 한국의 8개사를 비롯,
호주 31개사, 홍콩 24개사, 타이완 17개사, 말레이시아 6개사 등이며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기업은 한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 박수진 기자 parksj@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