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8일 증권거래소 장내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른 연7.26%에 마감됐다.

연7.27%에 "팔자"는 주문과 연7.40%이상에서 "사자"는 주문이 있었다.

장외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도 거래가 뜸한 가운데 0.04%포인트
오른 연 7.90%를 기록했다.

채권수익률이 상승한 것은 한국은행이 RP금리를 소폭 올렸기 때문이다.

15일짜리 RP금리는 연4.76%에서 연4.82%수준으로 높아졌다.

단기금리가 오르자 최근 수익률 하락에 불안해 하던 일부 기관들이 대거
매도에 나섰다.

전철환 한은 총재가 "주가급등이 물가안정에 부담이 되며 외환시장에
달러공급이 넘쳐나 통화증발이 우려된다"고 밝힌 것도 채권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통안채 산금채등 주 거래품목의 수익률도 전날보다 0.02~0.03%포인트씩
일제히 상승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