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대표하는 우량종목의 성적표가 나왔다.

평균성적은 1백점 만점에 69점이다.

상장기업중 60점을 넘는 기업은 20%도 안된다고 한다.

8일 삼성증권은 코스닥에 등록된 27개 우량종목의 기업내용을 점수화했다.

1백개 업체를 탐방한 뒤 주가가 고평가된 회사, 순부채비율이 2백%를 웃도는
회사, 매출채권이나 재고자산이 과다한 회사, 미래영업실적이 불투명한
회사를 뺀 27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평가기준은 성장성(25점), 주가평가(15점), 경영자의 능력및 신뢰성(15점),
수익성(15점), 과거실적(10점), 재무구조(10점), 이익예측가능성(10점)
등이다.

이 평가결과에 따르면 소형정밀모터를 생산하는 모아텍이 81점으로 1등
이었다.

이 회사는 15점 만점인 경영자 능력및 신뢰성 부문에서 만점을 받았다.

성장성부문에서 25점 만점에 22점을 받았다.

또 15점 만점인 수익성 부문에서는 14점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어 영상가요반주기를 제조하는 태진미디어와 벤처캐피털인 한국기술투자가
78점으로 공동 2위였다.

태진미디어는 재무상태건전성부문에서 10점만점을 받았다.

이익예측가능성과 경영자능력및 신뢰성 부문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

한국기술투자는 성장성 수익성 등 두부문에서 만점이었다.

다음은 초저온단열재등을 생산하는 화인텍이 77점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성장성 수익성 경영자능력및 신뢰성 부문에서는 높은 점수를 얻었다.

다만 재무구조부문에서는 10점 만점에 5점밖에 얻지 못했다.

이에 이어 에이스테크놀로지(76점) 원익(74점) 비트컴퓨터(74점) 프로칩스
(73점) 씨엔아이(73점) 한국개발투자(73점) 메디다스(72점) 삼우이엠씨(72점)
하나로통신(71점) 한국강업(71점) 경덕전자(70점) 한국정보통신(70점) 등도
70점 이상의 점수를 얻었다.

삼성증권은 성장성에 대한 배점이 높아 매일유업 지엠피 등 안정적인 성장을
하는 기업이 오히려 낮은 점수를 받은 약점이 있다고 밝혔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