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9일 10개 상임위원회와 경제구조개혁특위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건설
교통 농림해양수산 문화관광 교육 등 4개 상임위밖에 열지 못했다.

국민회의 지도부 총사퇴와 한나라당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거부방침 때문
이다.

이에따라 오는 16일로 끝나는 제205회 임시국회의 회기가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오전 열린 건설교통위원회에선 한나라당이 추경안 심의를 거부하며
퇴장, 회의가 자동유회됐다.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는 농업인협동조합법안에 대한 심의를 벌였으나
농.축협 통합에 대한 공청회를 먼저 열기로 하고 법안심사는 나중으로
미뤘다.

문화관광위원회에선 야당의원들이 박지원 문화관광 장관의 언론사 인사개입
의혹 및 이신범 의원 고소문제를 집중 성토했다.

교육위원회에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두뇌한국21(BK21)계획의 문제점을
따지며 국회와 협의해 수정 보완할 것을 요구했다.

나머지 7개 위원회는 여야합의 또는 한나라당의 불참으로 다음주로
연기됐다.

< 최명수 기자 mes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