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내 화랑 표구사 등 문화예술 관련시설이 밀집된 시청에서 대흥동
천주교회 사이 4백20m가 "문화예술의 거리"로 조성된다.

대전시 중구청은 11일 화랑 필방 서예학원 표구사 등 문화예술 관련시설이
자연발생적으로 밀집된 이 지역을 문화예술의 거리로 조성키 했다고 밝혔다.

중구청은 이를위해 다음달부터 올연말까지 도로에 설치된 전주를 지하로
옮겨 매설하고 도포포장과 조명시설 등을 새 단장키로 했다.

또 내년까지 상가별 특색을 부여하고 건축물장식 색상 디자인 등 도시미관
정비도 함께 착수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오는 2000년 말까지 현 중구청사 앞에 무대와 조명시설을 갖춘
공연장을 만들기로 했다.

이곳을 "차없는 거리"로 지정, 각종 공연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도심공간에 문화예술의 거리가 조성되면 청소년들이
마음놓고 문화예술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문화예술거리는 침체에
빠진 상권회복에도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