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세의 힘이 아주 강하다.

"짧은 조정 긴 상승"이라는 전형적인 강세장의 패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지난 6월초부터 주가와 10일, 20일, 60일 이동평균선이 정배열
상태에 진입했다.

그러나 일부 지표에선 단기 과열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먼저 고객예탁금 대비 거래대금을 나타내는 예탁금회전율이 65%를 넘어섰다.

올들어 예탁금 회전율이 60%를 넘어선 경우는 지난 1월과 4월 두 차례
뿐이었다.

지난 1월의 경우 종합주가지수는 652에서 489로 하락했다.

4월의 경우에도 826에서 690까지 조정을 받았다.

보통 주가에 2주정도 선행한다는 거래량지표인 볼륨레이쇼(VR)도 이와
유사하다.

지난달말 VR은 3백68%선까지 올랐다.

일반적으로 VR이 4백50% 이상이면 과열, 3백% 이상이면 강세, 1백50% 전후는
보통, 75%이하는 침체국면으로 판단한다.

종합주가지수 20일 이격도도 과열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이 지표가 1백20%를 넘어선 것은 98년 1월,12월 두 차례이다.

현재 20일 이격도는 1백13.96%으로 점차 과열권에 접근해 가고 있는
양상이다.

따라서 예탁금 회전율, 거래량지표인 VR, 20일 이격도등을 볼때 현재의
국면은 점차 과열권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기술적 지표들이 종합주가지수에 선행돼 왔다는 점에서 중기적으로는
종합주가지수의 고점형성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상승추세의 이탈 가능성을 별로 찾아볼 수 없다.

따라서 추가상승 여력은 남아 있는 상황이다.

< 서준혁 굿모닝증권투자분석부 조사역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