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세계증시는 전반적으로 상승장세였다.

아시아 유럽 중남미의 주요 증시 대부분이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이번주는 "잠시 쉬어가는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각국 증시전문가들은 금주에는 소폭의 조정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말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1주일전에 비해 2.8% 오른
17,937.73엔으로 마감됐다.

도쿄증시 1부종목의 하루평균 거래량은 6억6천1백만주(63억달러 상당)로
전주(5억5천1백90만주)보다 1억주 이상 늘어났다.

지난주중 닛케이주가는 종가기준으로 97년9월이후 처음으로 1만8천엔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후반들어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다시 1만8천엔선 밑으로
내려갔다.

경기회복기대감으로 전력회사와 전기전자업계가 주가상승을 주도했다.

일본전력이 한주동안 1백35엔(5.4%) 상승하고 소니와 후지쓰도 각각
1백20엔과 80엔씩 올라 1만3천7백70과 2천7백20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증시가 이번주에는 조정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고있다.

신일본증권과 노무라증권의 증시분석가들은 새로운 호재가 나오지 않는한
조정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럽증시의 대표격인 런던증시는 지난주 초반 기업들의 활발한 인수합병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주말에는 다소 하락했다.

그러나 한주 전체로는 소폭 상승, FTSE 100지수 경우 한주전에 비해 1.08%
오른 6,562.6으로 지난주를 마감했다.

일본과 한국을 제외한 다른 아시아증시는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소폭의
등락이 이어졌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3.73포인트 떨어진 14,222.57을 기록, 한주 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싱가포르 증시는 1.0% 오른 2,181.63을 기록했다.

싱가포르에서는 한주동안 1억9천5백만주나 거래된 컴퓨터회사 IPC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대만증시는 0.5%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증시는 헤이롱쟝 전기가 상승세를 주도하며 1.7% 올랐다.

< 김재창 기자 char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