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트페어서 한국작품 '품귀' .. 개막 2~3일만에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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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미술 견본시장으로 꼽히는 바젤아트페어에서 한국인 작품들이
대인기를 모았다.
지난달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제30회 국제아트페어에 참가한 국제화랑과
현대화랑은 각각 50만 달러와 25만 달러가 넘는 판매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11일 최종 집계됐다.
미국의 경기호황과 함께 미국 수집가들이 대거 몰린 이번 행사에서 한국
화랑들은 작품이 없어 못 팔 정도였다.
백남준과 신성희, 노상균의 작품으로 참가한 현대 화랑은 행사 개막일
2~3일만에 전 출품작이 판매되자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신성희 화백에게
추가로 8점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총 11개 작품이 판매된 신성희는 단일작가로 최다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내년 초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밀레니엄 기획 전시를 가질 백남준은
구매 희망자가 많았으나 김소월을 주제로 한 비디오 아트와 소품 등 2점밖에
출품치 않아 수집가들을 실망시켰다.
특히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반짝이는 시퀸(sequin)으로 포장한 불상을 설치해
호평을 받은 바 있는 노상균은 떠오르는 작가로 많은 수집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의 작품은 미국 구겐하임 미술관과의 구매계약을 비롯해 총 4점이 개막과
동시에 팔렸다.
또 이번에 노상균의 작품을 구입못한 유럽 수집가 5명은 올 가을 파리 FIAC
전에서 구매하겠다는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와 동시에 영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의 대형 미술 화랑들은 노상균
초대전 유치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도형태 현대화랑 국제업무 실장은 이미 국제적 유명세를 날리고 있는
작가보다는 신진작가에 대한 수요 및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오는 9월말
파리에서 개최될 FIAC전에는 신진작가들의 작품도 대거 출품시키겠다고
밝혔다.
< 파리=강혜구특파원 hyeku@coom.co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2일자 ).
대인기를 모았다.
지난달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제30회 국제아트페어에 참가한 국제화랑과
현대화랑은 각각 50만 달러와 25만 달러가 넘는 판매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11일 최종 집계됐다.
미국의 경기호황과 함께 미국 수집가들이 대거 몰린 이번 행사에서 한국
화랑들은 작품이 없어 못 팔 정도였다.
백남준과 신성희, 노상균의 작품으로 참가한 현대 화랑은 행사 개막일
2~3일만에 전 출품작이 판매되자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신성희 화백에게
추가로 8점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총 11개 작품이 판매된 신성희는 단일작가로 최다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내년 초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밀레니엄 기획 전시를 가질 백남준은
구매 희망자가 많았으나 김소월을 주제로 한 비디오 아트와 소품 등 2점밖에
출품치 않아 수집가들을 실망시켰다.
특히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반짝이는 시퀸(sequin)으로 포장한 불상을 설치해
호평을 받은 바 있는 노상균은 떠오르는 작가로 많은 수집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의 작품은 미국 구겐하임 미술관과의 구매계약을 비롯해 총 4점이 개막과
동시에 팔렸다.
또 이번에 노상균의 작품을 구입못한 유럽 수집가 5명은 올 가을 파리 FIAC
전에서 구매하겠다는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와 동시에 영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의 대형 미술 화랑들은 노상균
초대전 유치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도형태 현대화랑 국제업무 실장은 이미 국제적 유명세를 날리고 있는
작가보다는 신진작가에 대한 수요 및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오는 9월말
파리에서 개최될 FIAC전에는 신진작가들의 작품도 대거 출품시키겠다고
밝혔다.
< 파리=강혜구특파원 hyeku@coom.co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