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외국인은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는 늘리고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는
회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경제연구원은 12일 외국인 투자성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외국인 직접투자중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35.2%에서 올해는 4월
현재 67.4%로 커졌다.

주식시장에서 전체 외국인 순매수중 서비스업은 86.8%를 차지, 작년(51.8%)
보다 크게 늘었다.

반면 외국인들은 코스닥시장에서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에서 회수한 자금의 48.7%를 벤처관련 주식이 차지했다.

코스닥 등록 총주식 중 벤처관련주가 17.5%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이는 미국에서 벤처주에 대한 투자가 주춤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연구원의 해석이다.

이밖에 전기, 전자, 화공, 기계, 금속, 금융 부문은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하면서도 외국인 지분율이 모두 20% 이상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외국인 지분율을 보이는 부문은 전기.전자업(30.4%)이었다.

< 박민하 기자 hahah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