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금융권에 제휴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은행과 보험사, 은행과 증권사가 손을 잡고 공동마케팅을 추진한다.

이 같은 "짝짓기"는 비단 금융권 내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이업종간에도 "윈-윈 전략"차원에서 제휴가 활발하다.

인터넷뱅킹이 시작되면서 전자상거래업체와 은행간의 전략적 제휴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은행과 음반사가 공동으로 마케팅을 추진하기도 한다.

어찌됐거나 고객 입장에선 다양한 서비스를 한꺼번에 받을수 있다는 점에서
즐거운 일이다.

국민은행의 "국민사이버통장"도 이같은 이업종간 제휴를 통해 탄생한
상품이다.

국민은행 삼성전자 데이콤등 금융 전자 정보통신 분야의 세 업체가
공동마케팅 차원에서 뭉쳤다.

국민사이버통장은 예금과 대출, 컴퓨터 구입, PC통신 가입등을 은행
창구에서 한꺼번에 처리하도록 설계된 일종의 패키지 상품이다.

미래금융의 핵심 마케팅대상으로 꼽히는 네티즌을 겨냥한 특화상품이라고
할수 있다.

국민 사이버통장은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계좌다.

보통예금, 저축예금, 자유저축예금, 가계당좌예금중에 선택할수 있다.

1인 1계좌만 가능하며 각 해당예금의 이율이 적용된다.

이 통장을 모계좌(출금계좌)로 활용하면서 국민은행의 PC뱅킹(국민 하이터치
서비스)을 이용해 상호부금등을 신규개설하는 경우 해당예금이율에 0.2%를
더해 준다.

해당예금은 금리우대 상호부금, 특별우대금리 정기적금, 영업점장우대금리
정기예금등 각종 우대대상 예금이다.

사이버통장 가입고객은 삼성전자의 컴퓨터를 살 경우 최고 2백만원까지
무보증으로 구입자금을 대출받을수 있다.

PC구입자금의 대출기간은 3년이내다.

대출금리는 P(기준금리)+2.5%를 적용한다.

7일 현재 기준금리가 연 9.5%이기 때문에 PC구입자금의 금리는 연 12%이다.

삼성전자는 사이버통장 가입고객에게 "매직 스테이션 사이버 PC"를 특별
가격으로 공급한다.

PC구매 신청은 다른 매장에 갈 필요없이 국민은행 각 영업점에 비치된
구매신청서를 활용하면 된다.

또 사이버통장에 가입한 고객이 PC통신 천리안의 신규 이용회원으로
등록하고 이 통장을 사용료 자동납부통장으로 지정하는 경우 가입비와
1개월 기본사용료를 면제받을수 있다.

매월 사용료도 5% 할인된다.

< 박성완 기자 psw@ >

[ 국민사이버통장 우대혜택 ]

<>국민은행 : 0.2%P 예금금리 우대
PC구입자금 2백만원까지 무보증대출

<>삼성전자 : PC(매직스테이션 사이버PC) 특별가 판매

<>데이콤 : 천리안 가입비 및 1개월 기본사용료 면제
매월 사용료 5% 할인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