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준비 ]

하나의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성공하는 홈페이지를 위해서 홈페이지 내용에 대한 기획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만, 이에 못지 않게 홈페이지를 인터넷에 올리기까지의 준비 과정도
홈페이지의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친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홈페이지 접속 주소를 결정하는 것이다.

홈페이지 접속 주소를 보통 "도메인네임"이라고 한다.

한국경제신문의 도메인네임은 www.ked.co.kr다.

인터넷 주소는 쉽고 기억하기 좋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삿짐센터 전화번호를 xxx-2424로 하면 좋은 것과 같은 이치다.

기억하기 쉽거나 접속하기 쉬운 인터넷 주소를 가지면 방문자수를 손쉽게
늘리고 비즈니스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인터넷 주소는 한국인터넷정보센터(www.nic.or.kr)에서 등록할 수 있다.

7월부터는 개인도 인터넷 주소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이미 등록된 이름이 아니라면 원하는 이름의 홈페이지 주소를 등록할 수
있다.

1년 이용료는 2만2천원이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인터넷 주소에 kr가 붙는 주소는 모두 인터넷정보센터
에서 관리한다.

다음으로는 전자우편(e-mail) 주소를 마련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홈페이지 주소가 마련되면 이 주소를 바탕으로 전자우편 주소를
만든다.

예를 들어 홈페이지 주소가 love.pe.kr이고 전자메일 ID가 rose라면
전자우편 주소는 rose@love.pe.kr가 된다.

독자적인 전자우편 주소를 보유하기 위해서는 메일서버를 갖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은 개인 입장에서는 비용이 많이 들어 사실상 불가능하다.

메일서버란 전자우편을 배달하기 위한 사이버 우체국으로 생각하면 된다.

개인이 우체국을 세울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따라서 개인의 전자우편 주소는 자신이 가입한 인터넷접속서비스업체(ISP)
에서 발급받은 주소 또는 무료 전자우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무료 전자우편 주소는 한메일 서비스(www.hanmail.net)등에서 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를 만들었다면 그 내용을 올려둘 곳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서버라고 부른다.

개인이 독자적인 서버를 운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네띠앙(www.netian.com)이나 신비로(www.shinbiro.com) 등의 무료
홈페이지 운영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ISP들도 대부분 3~10MB씩 홈페이지 공간을 제공한다.

지오시티(www.geocities.com)나 XOOM(www.xoom.com)같은 외국 회사 서비스를
이용해도 된다.

이제 홈페이지를 만드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홈페이지 문서(HTML)는 텍스트 기반의 파일이므로 간단한 문서편집기로도
홈페이지 문서를 만들 수 있다.

실제로 3~4년 전에는 윈도의 "메모장" 프로그램으로 홈페이지를 만들었고
아직도 꽤 많은 웹마스터들이 메모장으로 홈페이지를 만들고 있다.

그러나 초보자들이라면 보다 쉽고 내용 중심의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홈페이지 저작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게 좋다.

워드프로세서를 사용하듯이 화면으로 보면서 홈페이지 내용을 꾸밀 수 있다.

국내에서는 나모인터랙티브의 "나모 웹에디터" 프로그램이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나모 인터랙티브 홈페이지(www.namo.co.kr)나 PC통신 자료실
등에 가면 구할 수 있다.

조금 지난 것이지만 나모웹에디터 2.1 기능시험판을 내려받아 시험적으로
사용해 볼 수 있다.

< 김형렬 나모인터랙티브 과장 rancet@ namo.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