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주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시장도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매실주 판매량은 4백99만리터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백11만리터에 비해 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매실주의 국내시장 규모는 상반기에 약 4백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연말까지 1천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제품별로는 보해양조의 매취순이 점유율 56.8%로 부동의 선두를 지켰다.

경쟁사인 (주)두산주류BG의 설중매는 30.9%를 차지하며 선두를 맹추격
중이다.

매실마을(무학)은 9.1%, 매심(진로)은 1.3%, 매화(무학)는 0.89%, 매향
(금복주)은 0.1% 의 시장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매실주 판매가 급증한 것은 건강을 고려해 알콜도수가 낮은
저도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경기 회복세로 고급술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해 관계자는 이에 대해 "매실이 몸에 좋다는 인식이 늘고 있는데다
선두업체들이 치열한 판매경쟁을 벌이며 신규 고객을 상당수 끌어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