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기술원은 항균력이 뛰어나고 안전성이 높은 차세대 항균제인
레보플록사신을 값싸게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삼성기술원은 이번에 개발한 레보플록사신 합성법은 지금까지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던 치환반응을 이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정이 단순하고 반응온도가 섭씨 70도 정도로 낮아 제조원가를 기존
방법의 절반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레보플록사신은 퀴닐론계 항균제로 현재 널리 이용되는 라세믹계
오플록사신보다 항균력이 3배 높고 독성은 거의 없다.

따라서 상하기도염, 비뇨생식기 감염, 산부인과 감염질환 치료에 우수한
효과를 낸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이 제조법 개발과 관련, 5건의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
했으며 삼성정밀화학에 이 기술을 이전, 올해안에 제품을 생산할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

레보플록사신의 세계시장이 지난해 6천여억원, 국내시장은 1백8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 정건수 기자 ks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