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도청 이전과 관련, 신도청 설계안을 포함한 마스터플랜을 올
하반기 국내외에 현상공모하기로 했다.

전남도청 이전사업본부는 13일 무안군 삼향면 남악리 일대 신도청사와
인구 20만을 수용하는 4백만평 규모의 신도심건설을 위해 도청이전사업
마스터플랜과 도청사 설계 응모자격을 외국업체에까지 개방한다고 밝혔다.

도의 이같은 방침은 국내외 기술간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공간활용도를
최대한 높인 국제계획도시를 조성하려는데 목적이 있다.

도는 최근 국내 신도시 건설사례를 검토한 결과 인천 송도 신도심 건설
사업에서 네덜란드의 한 업체가 국내업체와 컨소시엄으로 참가한 사례가
있다며 이러한 추세에 따라 국제공모에 나서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도는 도청신도심 건설을 위해 일본 도쿄 인근의 다마시, 브라질의
친환경도시인 쿠리티바시, 프랑스 파리의 신도심 라데팡스, 파리 근교
세르지 퐁트와즈, 호주의 캔버라, 영국 런던서부의 밀턴 케인즈시 등 규모가
비슷한 계획도시들을 비교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