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에도 수신자부담전화(080)가 나온다.

신세기통신은 19일부터 자사의 017 이동전화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자신에게 걸려오는 전화 요금을 부담하는 "파워080서비스"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수신자부담전화는 한국통신 등 유선전화사업자가 서비스하고 있으나
이동전화회사로는 신세기통신이 처음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전화를 거는 상대방에게 요금을 부담시키지 않기 때문에
꽃배달 가게, 이삿짐센터, 퀵서비스, 콜택시 등 자영업자들이 자신들의
고객에 대해 서비스수준을 높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서비스 이용료는 월 4천원이며 기본료는 없이 통화료만 10초당 24원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기존 전화번호 외에 별도의 착신전용 번호를
받아야 한다.

착신전용번호는 080-17X-XXXX로 이뤄져있다.

이 서비스는 우선 017휴대폰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신세기통신은 다른 이동전화는 물론 한국통신이나 하나로통신 등 유선전화
에서도 이 서비스 가입자로 전화를 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정통부는 다른 이동사업자들도 이 서비스에 나설 수 있도록 수신자
부담전화용 국번을 배정했다.

업체별 국번은 SK텔레콤은 11X, 한국통신프리텔은 16X, 한솔PCS는 18X,
LG텔레콤은 19X이다.

< 정건수 기자 ks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