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의 운영업체인 금강개발산업이 주한미군에 향후 5년간 1억7천만
달러어치의 식품류를 납품하게 됐다.

금강개발산업은 13일 최근 미 국방부가 실시한 주한미군에 대한 식자재
납품업체(프라임 벤더) 선정 입찰에서 미국 현지합작법인인 USFI가 최종
낙찰자로 뽑혀 올 10월부터 고기 채소등 모든 식자재를 납품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지금까지 국방부 산하 군수보급센터(DSCP)를 통해 세계 각국의
미군부대에 식자재를 공급했으나 지난해부터 미국내 민간 기업을 프라임
벤더로 지정, 이를 위탁해 오고 있다.

금강개발은 미국 회사에게만 입찰자격이 주어지는 점을 감안, 미국의
물류회사인 "US푸즈-인터내셔날"사와 49대51로 합작한 USFI을 통해 입찰에
참여했다.

이번 입찰에서는 USFI를 비롯, 미국 유럽등의 식품 전문업체들이
참여했으며 USFI는 4차례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금강개발 관계자는 "이번에 주한미군에 식자재를 납품하게 된 것은 사업
다각화와 세계화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의미를 갖는다"며 "특히
20여년간의 식품 납품 노하우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금강개발은 특히 이번 프라임벤더 선정을 계기로 <>중동 등 다른 지역의
미군에 대한 프라임벤더 사업 <>미국 식품전문회사의 한국내 물류 서비스사업
<>국내 항공사 기내식용 식품류및 캐이터링 등 다양한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