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식시장에 공급될 물량이 28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몰리는 돈이 25조원을 넘을 전망이어서
전체적인 수급불균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대우증권은 하반기중 기업공개 물량이 14조원에 이르는등 유상증자를
포함한 전체 공급물량이 28조2천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 상반기의 21조원보다 33%나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다.

기업공개 중에는 담배인삼공사의 물량이 7~8조원으로 가장 클 전망이다.

현대중공업도 1조5천억원에 이른 것으로 관측됐으며 LG애드 대한유화
애경유화 백산등 나머지 기업공개 물량을 합하면 14조원이 될 것이라고
대우증권은 추정했다.

대우증권은 금융감독원의 집계를 인용해 하반기 유상증자 규모가 최소
12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환사채(CB)의 주식전환물량은 지난 상반기의 1조2천억원보다 다소 늘어난
1조5천억원, 무상증자 규모는 상반기와 비슷한 7천억원이 될 것으로 대우증권
은 관측했다.

이종우 연구위원은 "시기적으로는 3.4분기보다 4.4분기의 공급물량이 많을
것이나 하반기에 뮤추얼펀드 및 주식형 수익증권에 몰릴 돈이 최소 25조원에
달해 공급압박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