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달중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지 않으면 현대가 북한에 보내기로 돼
있는 7월분 관광요금 8백만달러의 대북송금을 불허할 방침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13일 "금강산 관광선이 뜨지 못하면 매월말 북한에
보내지는 8백만달러의 송금도 힘들다"며 "현대측도 정부의 이같은 입장에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금강산 관광객 신변안전 보장에 대한 정부의 원칙은
분명하다"며 "현대가 북측과 협상을 통해 확고한 신변안전 보장책을
마련해야만 금강산관광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지난해 11월 이후 올해 6월까지 총
1억5천8백만달러를 관광대가로 북한에 송금했다.

< 이의철 기자 ec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