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연일 급등하고 있다.

13일 증권거래소 장내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연7.68%를
기록, 전날보다 0.11%포인트 올랐다.

장외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전날보다 0.07%포인트 오른
연8.31%를 보였다.

2년짜리 통안채 유통수익률도 한때 연7.79%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기금리가 이처럼 가파르게 오르는 것은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
되고 있기 때문이다.

2.4분기 경제성장률이 10%에 육박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공사채형 수익증권에 들어있던 돈이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어 수급불균형
이 우려된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이날 "단기금리의 안정세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나서 금리급등세는 한풀 꺾일 것으로 참가자들은 보고 있다.

또 단기급등에 대한 반발매수도 대기하고 있어 회사채 수익률 기준 연8%대
중반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이날 LG전자는 연8.30%, 한전채는 연8.00% 수준에서 각각 거래됐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