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의류 생산업체인 한세실업이 거래소시장 상장을 추진중이다.

영원무역 국동 태평양물산 등 경쟁기업들이 모두 상장기업이어서 코스닥
시장에 머물 경우 이미지제고에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회사 기획팀 한현석 차장은 13일 "경쟁사 수준의 지명도를 갖기 위해
동원증권과 주간사회사 협약을 맺고 10월중 거래소시장 상장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는 24일까지 상장심사청구서를 금감원에 제출하고 8월초에는
유가증권신고서를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차장은 "금감원의 심사를 통과할 경우 8월 중순경 발행주식수의 30%
(60만주)정도를 공모할 예정"이라며 "수요예측결과에 따라 공모가가 다소
상향 조정되겠지만 회사측에서 생각하고 있는 공모희망가는 3만원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중에 퍼져 있는 유.무상 증자실시와 액면분할설과 관련해서는
"검토해 본 적도 없으며 상장을 추진중이어서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니트전문 OEM수출업체인 한세실업은 사이판과 니콰라과등 2개 현지법인의
28개 생산라인을 통해 제품을 생산, 1백%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천5백46억원의 매출과 88억7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85.1%에 불과해 재무구조도 튼튼하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