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3일 해마다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한반도 주변 적조현상을
보다 정확히 관찰하고 예보하기 위해 인공위성의 원격탐사 기술을 활용하기
로 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8월부터 전남 나로도, 경남 남해와 통영, 군산 연안 등
적조가 자주 발생하는 해역의 적조 농도를 매시간 추적, 적조발생 해역을
탐색할 계획이다.

해양부는 이를 위해 국립수산진흥원에 "적조종합상황실"을 설치, 전국 1백
70개 지점의 적조관찰 상황을 분석한 뒤 어민과 관련 기관에 즉각 알리기로
했다.

해양부는 장마가 끝나고 일사량이 증가하는 7월중순 이후 무해성 적조가
형성됐다가 8월 초순부터 전남 고흥 나로도, 경남 남해도 부근 해역부터
유해성 적조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강창동 기자 cd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