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임채정 의원이 임명됨에 따라 정책위 내에서
고대 인맥이 부각되고 있다.

임 의장과 정치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이상수 제1정책조정위원장, 사회.문화
분야를 맡고 있는 정세균 제3정책조정위원장이 모두 고대 법대를 졸업했다.

또 중하위 당직개편에서 이재명 제2정책조정위원장이 경질될 경우 후임으로
국회 재경위 간사를 맡고 있는 박정훈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고대 정외과 출신인 박 의원이 경제분야를 담당하는 제2정조위원장으로
임명될 경우 고대 인맥이 정책위의장과 정조위원장 등 당 정책위 핵심
당직을 모두 장악하게 된다.

지난 5.24 개각 당시 고대 출신 5명이 입각한 데 이어 당정협의 창구인
국민회의 정책위 내에서도 고대 출신이 눈에 띄고 있어 당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당의 한 관계자는 "당직 인선과정에서 지역 및 계파간 안배
문제에는 신경을 쓰지만 학력은 따로 고려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했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