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가 3형제 '유훈경영' .. 선대회장 유지 적극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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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효성, 한국타이어, 효성기계의 최고 경영자 세사람은 친형제다.
효성의 조석래 회장이 맏이고 한국타이어의 조양래 회장은 둘째, 효성기계의
조욱래 회장이 셋째다.
이들 효성가 최고경영자들은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조홍제 선대회장이 남긴 뜻을 실천하며 IMF사태를 이겨내고 있다는 점이다.
한학에 조예가 깊었고 서예에 능했던 조홍제 선대회장은 지난 78년 이들
3형제에게 휘호를 하나씩 써줬다.
큰아들에겐 물려준 사업을 덕으로써 키우라는 뜻에서 숭덕광업을, 둘째에겐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스스로 힘을 기르라는 의미로 자강불식을, 셋째에겐
매사에 신중하라며 유비무환을 남겼다.
자식들이 실천할 덕목을 휘호에 담은 셈이다.
조석래 회장은 물려 받은 효성그룹을 크게 키웠다.
종합무역 화섬산업을 비롯,화학 중전기 건설 정보통신을 거느린 매출
4조6천억원(98년기준)의 거대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IMF사태를 맞아 지난해 효성바스프와 효성ABB를 매각하고 생활산업 물산
T&C 중공업을 (주)효성으로 통합하는 등의 구조조정을 발빠르게 단행, 여유를
찾은 상태다.
조양래 한국타이이어 회장이 힘을 기르려고 고른 방법은 한우물 파기.
타이어에서 출발해 아트라스 밧데리를 만드는 한국전지, 자동차 휠을
제조하는 ASA, 브레이크 소재회사인 한타M&B 등으로 수직계열화를 이뤘다.
IMF사태 원년인 지난해의 매출은 97년보다 16.2%가 늘어난 1조3천4백57억원.
IMF 한파를 별 어려움없이 넘겼다는 얘기다.
조욱래 효성기계 회장은 권토중래를 모색중이다.
IMF 한파가 막 시작된 지난 97년 말 계열사인 동성의 부도로 함께
무너졌지만 이후 피나는 긴축경영으로 정상궤도에 들어서고 있다.
올들어 매출이 IMF이전의 80% 수준에 이르는 등 회복세를 띠고 있다.
선대회장의 유훈처럼 신중한 경영스타일을 보이고 있다는 게 재계의 평가다.
< 박기호 기자 kh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4일자 ).
효성의 조석래 회장이 맏이고 한국타이어의 조양래 회장은 둘째, 효성기계의
조욱래 회장이 셋째다.
이들 효성가 최고경영자들은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조홍제 선대회장이 남긴 뜻을 실천하며 IMF사태를 이겨내고 있다는 점이다.
한학에 조예가 깊었고 서예에 능했던 조홍제 선대회장은 지난 78년 이들
3형제에게 휘호를 하나씩 써줬다.
큰아들에겐 물려준 사업을 덕으로써 키우라는 뜻에서 숭덕광업을, 둘째에겐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스스로 힘을 기르라는 의미로 자강불식을, 셋째에겐
매사에 신중하라며 유비무환을 남겼다.
자식들이 실천할 덕목을 휘호에 담은 셈이다.
조석래 회장은 물려 받은 효성그룹을 크게 키웠다.
종합무역 화섬산업을 비롯,화학 중전기 건설 정보통신을 거느린 매출
4조6천억원(98년기준)의 거대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IMF사태를 맞아 지난해 효성바스프와 효성ABB를 매각하고 생활산업 물산
T&C 중공업을 (주)효성으로 통합하는 등의 구조조정을 발빠르게 단행, 여유를
찾은 상태다.
조양래 한국타이이어 회장이 힘을 기르려고 고른 방법은 한우물 파기.
타이어에서 출발해 아트라스 밧데리를 만드는 한국전지, 자동차 휠을
제조하는 ASA, 브레이크 소재회사인 한타M&B 등으로 수직계열화를 이뤘다.
IMF사태 원년인 지난해의 매출은 97년보다 16.2%가 늘어난 1조3천4백57억원.
IMF 한파를 별 어려움없이 넘겼다는 얘기다.
조욱래 효성기계 회장은 권토중래를 모색중이다.
IMF 한파가 막 시작된 지난 97년 말 계열사인 동성의 부도로 함께
무너졌지만 이후 피나는 긴축경영으로 정상궤도에 들어서고 있다.
올들어 매출이 IMF이전의 80% 수준에 이르는 등 회복세를 띠고 있다.
선대회장의 유훈처럼 신중한 경영스타일을 보이고 있다는 게 재계의 평가다.
< 박기호 기자 kh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