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과학진흥협회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공업화에 따른 "세계 10대
대기오염도시" 가운데 중국의 도시 9개가 포함됐다고 한다.

중국의 오염된 대기는 편서풍을 타고 날아와 한반도를 오염시킨다.

수질오염 역시 황해오염으로 이어져 우리의 수산업을 위협하고 있다.

중국의 공업화진전에 따른 산성비 피해문제는 이제 "진부한 화제"가 됐다.

우리 정부는 나름대로 대책을 마련한다고 하나 아직 실효성있는 대책이
나왔다거나 협상이 타결됐다는 얘기를 들은 바 없다.

중국발 오염피해가 더 심해지기전에 문제 해결을 서둘러야 한다.

13일부터 14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는 한.중 황해 환경공동조사 실무회의가
열린다.

정부는 보다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피해방지 대책을 마련, 협상에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박동현 < 서울 관악구 봉천동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