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특1급 호텔인 하얏트 리젠시 부산호텔을
인수했다.

13일 골드만삭스는 장홍선 극동유화 회장등과 합작, 국내에 진산 에셋 H&M
이라는 부동산투자전문회사를 세워 지난달 31일 하얏트 리젠시 부산호텔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진산 에셋은 골드만 삭스와의 약속을 이유로 인수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회사는 이 호텔 외에 5개~10개정도의 빌딩과 호텔 등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홍콩 소재 골드만삭스 아시아의 헨리 코넬 대표는 "한국경제의 전망이
밝아 향후 투자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진산 에셋의 장홍선 회장은 "골드만 삭스의 세계적인 조직및 자금력을
바탕으로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며 "부동산투자 전용펀드를 통해 투자한
골드만 삭스의 합작지분율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장홍선 회장은 현재 극동유화, 근화제약의 대표이사 회장이다.

극동정유 사장, 극동도시가스 사장, 한국마크로 회장, 전경련이사 등을
역임했다.

진산 에셋은 지난달 17일 설립됐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4월 국민은행에 5억달러를 투자했으며 8천억원 규모의
성업공사 부실채권을 인수한 바도 있다.

골드만삭스가 관리하고 있는 부동산투자펀드는 2백50억달러 규모다.

주요 투자부동산은 일본의 야마토 생명빌딩, 미국의 록펠러센터,
웨스틴호텔 등이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