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무소 약국 병원 버스정류장 주차금지구역 등의 위치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지리정보프로그램(GIS)"이 선보인다.

서울 금천구는 13일 관내 각종 시설과 도로 등을 일목요연하게 나타내 주는
GIS 프로그램을 개발, 다음달부터 구 인터넷홈페이지(www.kumchon.co.kr)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치구가 이런 종류의 GIS를 개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구는 정보통신 전문업체인 미르테크와 손잡고 1년반만에 결실을 얻었다.

이번에 개발된 GIS는 주민생활과 밀접한 정보가 전화번호와 사진 등과 함께
제공된다.

구 전체는 물론 특정지역을 확대해 볼 수 있게 고안됐다.

이에따라 이 지역에 상가를 내거나 새로 이사하려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구는 앞으로 은행 주유소 등 시민들이 필요한 정보를 계속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또 모니터상의 특정 건물 등에 나와 있는 전화번호를 클릭하면 곧바로 전화
가 걸리는 시스템도 가동키로 했다.

구는 이와함께 화재발생시 소방차가 들어갈 수 있는 골목인지를 시뮬레이션
으로 구성해 보는 방재 프로그램도 개발할 방침이다.

정진일 교통지도과장은 "공공근로사업의 하나로 연인원 4천6백명이 투입돼
1백만개 이상의 데이터를 입력한 끝에 프로그램을 완성했다"며 "구 정책을
수립하는데도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남궁덕 기자 nkdu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