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항생제 진통제 등 전문의약품 생산업체인 대원제약에 대해
코스닥기업으론 이례적으로 매수추천 의견을 내놨다.

거래소 상장을 추진중이고 경상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등 호재가
많음에도 불구, 주가는 크게 저평가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임진균 연구원은 14일 기업탐방보고서에서 "대원제약
이 LG증권을 주간사회사로 10월중 기업공개를 추진중"이라며 "상장심사청구서
등 필요한 서류를 8월중 금융감독위원회에 접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문의약품의 판매호조로 올해 예상매출은 지난해보다 11.2%
증가한 2백90억원에 이르고 흑자는 54.5% 늘어난 25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거래소 상장을 위해 26만주 규모의 신주공모를 통해 65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되면 부채비율이 현재의 206.5%에서 1백% 미만으로 떨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올예상실적기준으로 비교할 경우 PER(주가수익비율), EV/EBITDA
등 모든 투자지표가 동종업종 평균보다 월등히 낮다고 밝혔다.

PER은 6.1배(동종업종 15.7배), EV/EBITDA는 4.4배( " 6.6배)여서 상장
제약사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다.

한편 거래소상장과 관련, 대원제약의 백승민 경리부장은 "상장추진은
사실이며 당초 8월중 기업을 공개할 계획이었으나 서류접수가 늦어져 10월로
그 시기가 미뤄진 것"이라며 "신주공모가와 공모규모는 아직 발표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