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종목이 활짝 웃었다.

14일 코스닥지수는 3일 연속 하락하면서 전날보다 1.52포인트 떨어진
206.75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수관련 대형주가 대부분 약세를 보인 반면 중소형주와
재료보유주들이 큰 폭으로 뛰어 투자자들의 체감온도는 오히려 따뜻했다.

모처럼 오른 종목(1백72개)이 내린 종목(1백23개)보다 많았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 반도체업종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프로칩스와 대양이엔씨등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는 보도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텔슨전자도 상한가를 오가는 초강세를 보였다.

유상증자발표 이후 급등했던 세보기계는 조정을 받을만큼 받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가격제한폭 가까이 올랐다.

유상증자에 대한 기대감으로 그랜드산업개발과 희훈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동기어는 투자유의종목 해제를 재료로 상한가대열에 끼었다.

액면분할 결의가 임박한 한글과컴퓨터는 장중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이틀연속 강세기조를 이어갔다.

대우증권이 매수의견을 낸 대원제약도 대량으로 거래되며 주가가 성큼
올라섰다.

대전신금 부산신금등 일부 신용금고주도 거래가 드문 가운데 상한가를
나타냈다.

저가주인 동보중공업과 두원중공업도 기술적 반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지수관련 대형주는 대부분 내려 개별종목의 강세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현대중공업과 평화은행이 강보합을 유지했을뿐 하나로통신 서울방송
신주와 구주, 기업은행등은 조정폭이 컸다.

인터넷관련주도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골드뱅크 한국정보통신등이 내리고 한국디지탈라인은 소폭 올랐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