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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주기적 발열...모기조심 '최선' .. '말라리아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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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질로 알려진 말라리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들어 7월초순까지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6백66명에 달한다.

    종래엔 휴전선 지역을 중심으로 한강 이북의 경기도 연천 포천 파주 지역
    에서 주로 발생했으나 올해들어선 경기도 고양 김포 등 서울 인근지역
    에서도 발견됐다.

    말라리아의 정체와 예방 요령, 치료 방법에 대해 송재훈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 임채승 고려대 안산병원 임상병리과 교수,
    이종구 보건복지부 방역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말라리아의 정체 =적혈구나 간세포에 말라리아 원충(Plasmodium)이
    기생하면서 발생하는 급성열성 질환이다.

    원래 열대및 아열대에 유행하던 풍토병이었으나 인류의 이동이 광범위해
    지면서 온대지역까지 확산됐다.

    크게 <>3일열 말라리아 <>4일열 말라리아 <>열대열 말라리아 <>난형열
    말라리아로 구분되는데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말라리아는 3일열 말라리아다.

    이 말라리아는 한국에 토착화된 말라리아로 인체에 침입한후 3일주기로
    한번씩 높은 고열이 나기 때문에 3일열 말라리아라고 부른다.

    이 말라리아는 크게 유행하다가 70년대 후반부터 소멸된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다시 부활하고 있다.

    동남아 서남아 아프리카 등지를 여행하고 돌아와서 걸리는 말라리아는
    열대열 말라리아나 4일열 말라리아가 대부분으로 증상이 더 심하다.

    <> 감염경로와 기승을 부리는 이유 =말라리아 원충은 암컷과 수컷이
    중국얼룩날개모기(Anopheles sinensis)의 뱃속에서 수정한다.

    이렇게 탄생한 원충의 포자소체는 모기의 창자를 뚫고 침샘으로 이동해
    있다가 모기가 사람을 물때 혈관으로 침입해 들어간다.

    이 모기는 논 늪 등지에서 대규모로 서식한다.

    봄부터 늦가을까지 해진 뒤 초저녁부터 새벽까지 흡혈한다.

    특히 오후10시부터 오전2시까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다.

    최근 몇년사이 북한지역에 수해가 나고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하면서 이때
    자리 잡은 중국얼룩날개모기가 남하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예년보다 빨리 기온이 높아졌고 장마가 앞당겨져 모기유충이 성장.
    증식하기에 좋은 환경이 형성됐다.

    따라서 올해 7~8월은 그 어느 해보다 말라리아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경기 강원 서울 지역에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 증상 =발열 빈혈 비장종대의 3가지 특징적인 증상을 보인다.

    첫 증상은 중국얼룩모기에 물린후 10~14일후 간세포가 파괴되며 나타나기
    시작한다.

    발병초기에는 매일 열을 내다가 며칠후부터는 이틀동안은 오한 고열을
    내고 하루는 식은 땀을 흘린후 열이 내려가는 주기적인 발열증상을 나타낸다.

    전형적인 경우 몸이 추워지며 체온이 상승하기 시작해 39~41도에 도달하며
    피부가 수시간 가량 계속적으로 건조해진다.

    그 뒤엔 침구나 옷을 적실 정도로 심하게 땀을 흘리고는 다시 열이 정상
    으로 떨어진다.

    말라리아 원충이 적혈구의 헤모글로빈을 먹기 때문에 환자의 뇌나 중요한
    장기에 산소공급이 달리게 돼 빈혈도 나타난다.

    따라서 두통 혈소판감소증도 더불어 생긴다.

    <> 예방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땀(젖산) 냄새가 나지 않게 몸을 청결히 하고 향수도 가급적 바르지 않는다.

    외출 때는 긴팔과 긴바지를 입고 피부에 방충제를 바른다.

    모기가 활동하는 저녁부터 새벽까지 되도록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외출시 옷 색깔도 모기가 좋아하는 검은색이나 화려한 색상을 피하는 것이
    좋다.

    집에서는 방충망과 모기장 모기약을 갖추고 모기박멸에 힘써야 한다.

    특히 경기도 지역은 중국얼룩날개모기가 전체 모기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 신진대사가 활발해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
    하는 사람도 모기의 공략대상 임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 치료 =예방약겸 치료약으로 클로로퀸 프리마퀸 메플로퀸 등의
    항말라리아제를 2주일여 동안 복용한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쉽게 낫는 편이다.

    다만 이 약제에 내성이 생긴 말라리아가 발견되고 있어 걱정이다.

    말라리아는 아직 백신이 없으므로 빨리 발견해 응급치료를 해야 후유증
    없이 완치할수 있다.

    < 정종호 기자 rumb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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