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금융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시중은행들이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과
잇따라 업무제휴를 맺고 있다.

국민은행은 15일 본점에서 인터넷검색업체인 야후코리아와 인터넷 사업의
공동마케팅을 위한 업무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국민은행은 자체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야후코리아의 금융정보 페이지를
통해서도 제공키로 했다.

또 야후코리아가 인터넷 쇼핑몰을 만들 경우에 공동으로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만들어 인터넷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으로 야후코리아를 방문하는 고객이 하루에
1천4백만명이 넘는다"며 "공동사업을 통해 서로 홍보효과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평화은행도 이날 본점에서 세계적인 인터넷 검색 및 포탈사이트업체인
라이코스코리아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평화은행은 앞으로 인터넷 홈페이지상에 라이코스코리아 검색창을 무료로
설치하고 세계 최초로 보안기능이 추가된 E(전자)메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고객들이 자신의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평화은행은 이와함께 사이버뱅킹 및 쇼핑몰 등 수익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따라서 평화은행 고객은 라이코스 코리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계좌이체와
대출신청 계좌개설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 김준현 기자 kim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