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뎀과 LAN장비 전문업체인 자네트시스템이 거래소에 상장된 동종업체에
비해 주가가 크게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김지성 연구원은 16일 기업탐방 보고서에서 "성장성과
실적이 돋보이고 있는데다 주가수준이 경쟁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자네트시스템에 대해 매수추천 의견을 낸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 회사의 올해 경영실적과 관련, PC통신 인터넷 이동통신
장비수요등의 폭발적인 증가로 매출은 지난해 대비 67.1% 증가한 6백84억원,
순이익은 10배 증가한 33억7천만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이같은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볼때 각종 투자지표에서 동종 상장업체를
크게 앞선다고 설명했다.

PER(주가수익비율)의 경우 성미전자 2백80.6배, 콤텍시스템 2백12.9인데
반해 자네트시스템은 절반수준인 1백29.5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순이익 증가율도 8백95.9%로 성미전자(2백71.4%)와 콤텍시스템(68.4%)를
추월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8만원대의 고가주라는 부담과 주식의 유동성 부족으로 주가가
실적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지만 적정주가는 현재보다 50% 이상 높은 12만3천
~13만2천원선"이라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