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행정기관에 대한 암행감사에 나선다.

부산YMCA는 부산시의 위탁을 받아 19일부터 부산시청과 산하 사업소 구 군
청 읍 면 동사무소 등 부산지역 2백68개 행정기관의 민원서비스에 대해 시민
만족도를 측정하는 암행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시는 행정서비스가 실질적으로 개선되기 위해서는 민간단체의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 부산YMCA에 이 사업을 맡겼다고 밝혔다.

시는 암행감사가 나오는대로 시 자체의 진단과 비교, 서비스 개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시로부터 예산 2천만원을 지원받은 YMCA는 민원인으로 가장한 12명의
모니터 요원을 통해 앞으로 2개월간 담당공무원들의 민원처리 속도, 민원인을
대하는 태도, 전화받을 때의 친절도, 공정한 집행여부 등을 평가한다.

행정기관의 청사안내도 설치와 민원실의 접근 편리성, 주차장시설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유무 등 주민들이 방문했을 때 받게되는 편리성도 비교 분석
한다.

YMCA는 암행모니터링 결과를 시민공청회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 부산 = 김태현 기자 hyun11@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