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역흑자목표 200억달러로 하향조정..무협/무공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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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은 하반기 호조에 힘입어 목표달성이 무난하겠지만 수입급증으로
인해 무역흑자는 작년의 절반 수준을 약간 웃도는 200억달러선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무협은 18일 발표한 ''99년 상반기 수출입평가와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수출은 작년보다 3.6% 증가한 1천3백70억달러, 수입은 25.4%
늘어난 1천1백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여 2백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말에 무협이 자체적으로 예측한 2백80억달러보다 80억달러가 낮은
것이며 정부의 올해 목표액 2백50억달러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 무역흑자 축소요인 및 전망 =무협은 <>국내 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높아지고 <>원화절상속도도 빨라지고 있는데다 <>국제 원유가격 상승폭도
점차 커지면서 수입액이 당초보다 100억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만성적인 무역 역조국인 일본과는 수출이 완만하게 확대되고 있으나
하반기에 들면서 전자전기,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크게 늘어나 올해
대일무역수지 적자가 작년의 46억달러보다 2배 가까이 확대된 8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무협은 밝혔다.
이에따라 전체 수입 증가율은 상반기 15.1% 증가에서 하반기에는 36.0%로
대폭 확대돼 올 한햇동안 25.4%가 급증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에는 내수용 수입이 수출용 수입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민간소비 회복에 따라 소비재 수입도 크게 늘어나는 등
거의 전품목에서 수입증가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무협은 덧붙였다.
<> 하반기 수출은 호조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이날 45개
해외무역관을 통해 조사한 "7대 수출시장별 하반기 수출전망"에서 한국수출의
70%를 차지하는 이들 시장에 대한 올해 수출증가율은 6.3%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KOTRA는 "그러나 보호무역주의, 국제유가와 환율불안, 중국위앤화 평가절하
가능성 등 난관도 많아 수출목표를 달성하려면 품질을 높이고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요 해외시장의 수출전망은 다음과 같다.
<> 미국 =경기가 조정국면에 들어서고 수입규제도 강화될 것이어서 수출
확대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자동차 3사의 공격적 마케팅과 정보통신제품의 장기 공급계약 체결
등에 힘입어 주력품목의 수출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하반기에도 10%대의 증가율이 기대된다.
<> 동남아(ASEAN)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주요시장인
미국의 경기호조로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다.
우리 수출도 냉장고 에어컨 컴퓨터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확대돼 성장률은
상반기(8.7%)보다 높은 12.9%가 예상된다.
<> 일본 =일본은 경기부양책과 아시아지역 경기회복으로 2.4분기부터 개인
소비가 급증세로 돌아섰다.
기계류 반도체 냉동수산물의 수출호조로 하반기 수출은 상반기와 비슷한
9.3%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 유럽연합(EU) =EU 경제는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예상돼 우리 수출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자동차 휴대폰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하반기에는 상반기(6.3%)보다 높은
11.2%의 증가율이 예상된다.
전자제품 휴대폰 타이어의 수출확대로 상반기 8.2% 감소에서 5.6% 증가로
돌아설 전망이다.
<> 중남미 =아시아와 러시아의 외환위기로 피해가 컸던 중남미시장은
2.4분기이후 경기회복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전자제품 휴대폰 타이어 등의 수출확대로 상반기 8.2% 감소에서 5.6% 증가로
돌아설 전망이다.
<> 중국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 추진과 금리인하 등의 경기부양책
덕택에 수입수요가 살아나고 있다.
우리 수출도 점차 늘어 상반기 0.2% 감소에서 하반기엔 4.8% 증가로 반전될
것으로 보인다.
<> 러시아 및 인근(CIS)지역 =대부분의 나라가 외환위기를 겪고 있어 수출
감소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다만 루블화 안정으로 수입수요가 늘고 있어 우리의 수출도 상반기 46.7%
감소에서 하반기엔 18.0% 감소로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9일자 ).
인해 무역흑자는 작년의 절반 수준을 약간 웃도는 200억달러선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무협은 18일 발표한 ''99년 상반기 수출입평가와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수출은 작년보다 3.6% 증가한 1천3백70억달러, 수입은 25.4%
늘어난 1천1백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여 2백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말에 무협이 자체적으로 예측한 2백80억달러보다 80억달러가 낮은
것이며 정부의 올해 목표액 2백50억달러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 무역흑자 축소요인 및 전망 =무협은 <>국내 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높아지고 <>원화절상속도도 빨라지고 있는데다 <>국제 원유가격 상승폭도
점차 커지면서 수입액이 당초보다 100억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만성적인 무역 역조국인 일본과는 수출이 완만하게 확대되고 있으나
하반기에 들면서 전자전기,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크게 늘어나 올해
대일무역수지 적자가 작년의 46억달러보다 2배 가까이 확대된 8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무협은 밝혔다.
이에따라 전체 수입 증가율은 상반기 15.1% 증가에서 하반기에는 36.0%로
대폭 확대돼 올 한햇동안 25.4%가 급증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에는 내수용 수입이 수출용 수입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민간소비 회복에 따라 소비재 수입도 크게 늘어나는 등
거의 전품목에서 수입증가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무협은 덧붙였다.
<> 하반기 수출은 호조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이날 45개
해외무역관을 통해 조사한 "7대 수출시장별 하반기 수출전망"에서 한국수출의
70%를 차지하는 이들 시장에 대한 올해 수출증가율은 6.3%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KOTRA는 "그러나 보호무역주의, 국제유가와 환율불안, 중국위앤화 평가절하
가능성 등 난관도 많아 수출목표를 달성하려면 품질을 높이고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요 해외시장의 수출전망은 다음과 같다.
<> 미국 =경기가 조정국면에 들어서고 수입규제도 강화될 것이어서 수출
확대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자동차 3사의 공격적 마케팅과 정보통신제품의 장기 공급계약 체결
등에 힘입어 주력품목의 수출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하반기에도 10%대의 증가율이 기대된다.
<> 동남아(ASEAN)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주요시장인
미국의 경기호조로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다.
우리 수출도 냉장고 에어컨 컴퓨터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확대돼 성장률은
상반기(8.7%)보다 높은 12.9%가 예상된다.
<> 일본 =일본은 경기부양책과 아시아지역 경기회복으로 2.4분기부터 개인
소비가 급증세로 돌아섰다.
기계류 반도체 냉동수산물의 수출호조로 하반기 수출은 상반기와 비슷한
9.3%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 유럽연합(EU) =EU 경제는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예상돼 우리 수출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자동차 휴대폰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하반기에는 상반기(6.3%)보다 높은
11.2%의 증가율이 예상된다.
전자제품 휴대폰 타이어의 수출확대로 상반기 8.2% 감소에서 5.6% 증가로
돌아설 전망이다.
<> 중남미 =아시아와 러시아의 외환위기로 피해가 컸던 중남미시장은
2.4분기이후 경기회복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전자제품 휴대폰 타이어 등의 수출확대로 상반기 8.2% 감소에서 5.6% 증가로
돌아설 전망이다.
<> 중국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 추진과 금리인하 등의 경기부양책
덕택에 수입수요가 살아나고 있다.
우리 수출도 점차 늘어 상반기 0.2% 감소에서 하반기엔 4.8% 증가로 반전될
것으로 보인다.
<> 러시아 및 인근(CIS)지역 =대부분의 나라가 외환위기를 겪고 있어 수출
감소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다만 루블화 안정으로 수입수요가 늘고 있어 우리의 수출도 상반기 46.7%
감소에서 하반기엔 18.0% 감소로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9일자 ).